ABS 판정시스템과 피치클락 도입
2024시즌 KBO리그는 전세계 최초로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자동볼 판정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1월 11일 KBO 이사회에서 최종결정예정이네요.
ABS·피치클록·승부치기 도입, 11일 KBO 이사회서 최종 결정 | 연합뉴스 (yna.co.kr)
경기의 중요한 시점에 스트라이크 또는 볼에 대한 오심판정으로 마음이 멍들어갔던 팬들에게
공정하고 깨끗한 경기의 기반을 마련해서 경기에 대한 신뢰 주겠다는 것인데요.
주심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은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부분임은 분명합니다.
다만, 양날의 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야구 20년 뛴 포수의 소신, 로봇심판 들어오면 안 된다" (xportsnews.com)
그는 "심판들의 권위도 권위지만, 나는 심판들의 오심도 프로야구의 하나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로봇 심판이 들어오면 아무나 데려다가 심판을 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근데 심판님들이 이때까지 해오셨던 경력도 20년, 30년 있으시고, 또 경기 중에 일어나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 오심은 막을 수 있게 비디오 판독이 있다. 그리고 각자 심판들의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걸 이용하는 맛도 있다. 이런 게 프로야구의 묘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로봇심판이 들어오고 나면 프레이밍이 필요 없다. 그리고 이제 정확히 던질 필요가 없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정말 강한 공을 네모 박스에 어디든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먹히고, 옛날처럼 바깥쪽 하나 빠지게 잘 던지고, 그런 투수들은 불리하다. 이제 그런 게 스트라이크로 안 잡힐 것 같다"고 내다봤다.
[기사중 강민호 선수의 의견]
야구를 좋아하는 팬으로 심판의 판정이 쉽지 않은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문동주, 김서현 선수처럼 160km에 빠른 공이 포수미트에 도착하는 시간은
약 0.4~0.5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순간이죠.
그걸 눈으로 보고 볼의 판정을 내린다는 건 생각해보면 대단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투수들이 패스트볼(직구)만 던지는 것도 아니고, 패스트볼도 여러 구종이 있습니다. ^^
그렇다고 ABS 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스템이 정교해져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고,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불필요한 요소들은 제거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다만, 그냥 세상이 점점 인간미가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아쉽다는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정확하고 공정한 것이 중요하고 대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신뢰가 확보되어야 하는 파트가 있죠.
다만, 프로야구를 포함한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 등에서 약간의 인간미가(반대 입장은 아니겠죠 ^^;;),
흔히 말하는 묘미나 약간의 행운이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면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요.
그러한 묘미가 없을 것 같은 컴퓨터 게임에서도 버그가 발생하면 답답하고 속터지긴 하지만 즐기기도 하니까요.
ABS 시스템과 함께 피치클락도 MLB처럼 도입합니다.
피치클락제도는
투수가 포수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뒤 20초 안에 투구해야 하고, 타자 또한 8초 이내 타석에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합니다. 그리고 투수가 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투구판에서 발을 떼는 동작이 타자당 2회로 제한됩니다.
MLB에서는 피치클락 운용으로 경기시간 단축에 큰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투수들에게는 타자들과 타이밍 싸움을 할 시간이 없어져서 불리할 수도 있겠지만,
관중들 입장에서는 중요한 순간의 긴장도를 늦추는 요소가 없어져서
경기의 몰입도가 올라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편에서는 투수들의 부상이 우려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 부분은 선수들이 얼른 적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09&aid=0004997451
2024. 1. 11. KBO 이사회에서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자동투구판정시스템) 적용, 베이스 크기 확대와 수비시프트 제한은 최종 적용이 확정되었고, 피치클락, 연장전 승부치기, 3타자 의무 상대 규정은 추후 논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KBO 보도자료 | 미디어/뉴스 | KBO (koreabaseb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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