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자이언츠에 저지 당하다!
류뚱이 등판한 트윈스와의 개막전 패배 후,
선수단 전체가 각성한 것처럼 180도 달라져서
32년만에 연속 스윕을 하며 7연승을 달성하자
선수단 분위기야 말할 것 없겠지만
팬들 뿐만 아니라 언론들까지
이글스의 연승과 달라진 경기력에 놀라움과 기대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만난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경기였습니다.
자이언츠는 개인 사생활의 논란이 있던
나균안이 선발등판했고,
이글스는 약점을 보완한
베네수엘라 특급 산체스가 등판했습니다.
자이언츠는 개막 후 8경기동안 1승만을 거두면서
이글스와는 정반대의 팀 분위기로
이글스의 승리를 개인적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는 말을 입증하듯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여러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한 이글스는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나균안에게
무려 10K를 당하며
산체스의 호투에도 0:0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리게 됩니다.
7회말 자이언츠 신인 전미르 선수를 공략하지 못하고
찬스를 무산시킨 이글스는 분위기를 넘겨주게 됩니다.
필승조 주현상, 한승혁, 박상원을 차례로 투입하며
자이언츠의 공세를 막아내는 듯 했으나
3루에서의 판정 번복,
트윈스에서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손호영의 적시타로
0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9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의 볼넷과
대타 최인호의 환상의 2루타로
무사2,3루 기회에서
자이언츠의 김태형 감독은
고의4구로 루상을 꽉 채우는
만루 작전을 지시합니다.
자이언츠는 클로저 김원중 투수,
이글스는 팀내 특점권 타율 2위인 돌멩이 문현빈
이 장면이 개인적으로 이 경기의
매우 아쉬운 장면이라 생각됩니다.
결과를 보면 그 상황을 겪은
타자 심정은 오죽했을까요? ^^
돌멩이가 초구에 과감하게 배트가 나갔지만,
타구는 기대와 달리 땅볼이었고,
내야 전진 수비를 하던
2루수 글러브로 들어가
병살로 처리됩니다. 아~~~~~
무사 만루 상황이었고, 조금 더 침착하고 여유있게
몇구를 봤으면 하는 아쉬움과
코치진의 웨이팅 사인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사 2,3루에 핫가이 페라자 타순에
역시 고의 4구를 지시한 김태형 감독은
채은성을 선택하고,
그 선택은 김태형 감독의 자이언츠의 승리로
이글스의 8연승이 저지됩니다.
8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기에 더 아쉬움 컸지만,
장기 페넌트레이스에서 이제 겨우 9경기를 치렀고,
7승 2패로 승률이 무려 0.778로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이언츠와의 시리즈를 책임질 선발투수는
대전왕자 문동주와 몬스터 류현진 선수로 예상됩니다.
이글스 팬 입장에서는
위닝으로 가져가야 하는 경기들입니다.
다만, 날씨가 협조를 해줘야 할 듯 싶습니다.
우천으로 수요일 경기가 순연되면
선발로테이션도 미뤄지거나
또는,
몬스터의 휴식간격을 지킨다면
문동주가 밀릴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한경기 한경기가
아직은 다소 어린 독수리들이 경험치를 쌓아가는
승리의 DNA가 심어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아직 갈 길이 먼 여정이지만,
그래서 당초 목표한 대로
가을에도 대전구장에서
오랜만에 팬들의 함성이 울려퍼지길
다시 한번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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